해외투자 방법

1. 개요

해외투자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펀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2005~2008년 사이에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중국펀드나 인사이트펀드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분들이 많은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해외펀드에 대한 불합리한 과세규정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경우를 겪은 분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 우리나라 KOSPI 지수와 달리 최근 3년 동안 미국의 S&P 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대표지수가 상승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규모가 전 세계 대비 2% 내외라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수많은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투자는 정보가 부족하므로 국내투자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외투자를 멀리한다면 KOSPI 같은 대표지수 대신 섹터지수나 주식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1년 동안의 대표지수(KOSPI 200), 섹터지수(KRX Hearth Care), 주식종목(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수익률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KRX Hearth Care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제약&바이오 ETF의 주요 보유종목은 다음과 같다. 한미약품이 13.95%, 한미사이언스가 7.69%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2. 해외투자 위험

국내투자와 해외투자의 가장 큰 차이는 통화다. 국내투자는 원화(KRW)를 사용하는데 해외투자는 달러화(USD), 유로화(EUR), 엔화(JPY) 같은 해당 국가의 통화를 사용한다. 그래서 해외투자는 투자대상의 가격 변동 외에도 환율 변동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투자를 시작할 때 환율이 1$=1,200원이었는데 투자를 종료할 때 환율이 1$=1,000원으로 하락하면 환차손이 생긴다.

이러한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Hedge)를 한다. 환헤지는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현재 시점의 환율로 미리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은 환노출이라고 한다. 해외투자 상품의 환헤지 여부는 투자 상품의 이름이나 상품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대상, 운용전략이 같더라도 환헤지형 펀드, 환노출형 펀드는 완전히 다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의 일본 주식시장 투자다. 지난 3년 동안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꾸준히 상승했으나 환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그래서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펀드에 가입했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고 환노출형 펀드에 가입했다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률 감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얻게 되었다.

사실 위 내용은 아주 특수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워낙 방향성(엔화약세)이 뚜렷해서 환헤지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환율은 일반적으로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장기적으로 적립식투자를 하면 환헤지를 하지 않더라도 환율 변동 위험이 줄어드는 환헤지 효과가 있다. 그래서 환율 흐름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장기간 적립식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환차익과 환차손도 투자의 묘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3. 투자방법 : 펀드

해외투자를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펀드 가입이다. 해외투자 펀드는 설정 지역에 따라 역내펀드와 역외펀드가 있다. 차이점은 기준통화-환헤지(Hedge) 여부다.

○ 역내펀드 : 국내에서 설정된 펀드, 환헤지형이 많음
– 환헤지 여부는 펀드 판매사나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 가능
– 펀드명에 환헤지형(H), 환노출형(UH)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음
– 예) 슈로더 미국 중소형주 펀드 S (H)
○ 역외펀드 :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 환노출형
– 펀드명에 펀드 설정국가의 통화가 표시됨
– 예) 피델리티 미국 성장 펀드 A (USD)

환헤지형 펀드는 100%까지는 아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환헤지 비용이 들고 환율을 고정시키므로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없다. 반대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수익)과 환차손(손실)이 펀드에 그대로 반영된다.

해외에 투자하는 역내펀드는 환헤지형이 많고, 역외펀드는 모두 환노출형 펀드다. 다만, 역외펀드는 판매사를 통해 선물환 계약을 하여 부분적으로 환헤지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역내펀드는 환헤지형 펀드나 환노출형 펀드를 선택해야 하고, 역외펀드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환헤지나 환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이해하자.

4. 투자방법 : ETF/ETN

ETF는 주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상장된 거래소에 따라 구분한다. 우리나라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는 그냥 ETF라고 부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해외상장 ETF라고 부른다. 아래처럼 생각하자.

○ (국내상장) ETF ≒ 역내펀드
○ 해외상장 ETF ≒ 역외펀드

 

(1) 국내상장 ETF
생략

 

(2) 해외상장 ETF : 기본정보
(미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상장 ETF를 말할 때는 SPY, VXX, EEM, QQQ, FXI, USO 같은 영문자로 된 종목코드를 사용한다. ETF.com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PY ETF의 정보가 궁금하면 ETF.com/SPY 를 주소창에 입력하자. 그러면 영문으로 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www.ETF.com/SPY [Web]

 

ETF 상품을 운용하는 해외 주요 자산운용사는 다음과 같다.

○ iShares – BlackRock [Web] ○ Vanguard – Vanguard Group [Web] ○ SPDR –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Web]

 

(3) 해외상장 ETF : 자산별 분류
자산별 ETF 정보가 궁금할 때는 증권사 HTS의 ETF 메뉴를 추천한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잘 정리되어 있다. 처음에 잘 모를 때 한 눈에 보기에는 피델리티 사이트가 괜찮다.

○ 증권사 HTS 화면 예시 (KDB대우증권)

◆ 피델리티(Fidelity) [Web]

 

(4) 해외상장 ETF : 매매 비용
해외상장 ETF를 매매할 때는 매매수수료와 환전에 따른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거래하므로 당연히 달러화(USD)로 환전한 후 매매할 수 있다.

매매수수료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 5$ 내외의 최소수수료가 있다. 그래서 소량으로 매매할 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일부 증권사는 최소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액으로 해외상장 주식이나 ETF에 투자한다면 최소수수료를 꼭 확인하자.

(5) 주요 ETF / ETN (2015년 3분기 기준)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와 ETN은 총 1,787개다. 수익률 상위 종목은 대부분 3X or 2X 레버리지나 (-2X) 인버스 같은 파생형 ETF다.

5. 거북이 생각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해외투자는 필수다.

해외상장 ETF, 정확히 표현하면 미국상장 ETF를 활용하면 대부분의 투자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세상이 참 넓으니 천천히 공부하자.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행한 글로벌 ETF 가이드 파일을 첨부한다. 해외상장 ETF를 처음 접하면 도움이 된다.

○ 첨부파일 : 해외상장ETF가이드_○○증권.PDF
– 발행사 :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