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관리 기본내용

이 글을 처음 보면 차례대로 다 읽자.

1. 개요

모든 일은 기초가 중요하다. 자산관리의 기초는 자산현황 파악과 현금흐름 관리다.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저축/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자산현황 파악
○ 현금흐름 관리

자산현황 파악은 특별한 노하우가 없다. 귀차니즘을 극복하면 된다. 그런데 본인인증 한 번이면 자산현황을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좋은 세상이다.

현금흐름 관리는 자산현황 파악과 조금 다른 문제다. 단순히 현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출통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출통제 의지만으로 가능하면 좋겠지만, 성격상 지출통제가 잘 안 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효과적인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데 바로 통장정리다. 비소비성지출통장, 소비성지출통장, 연 단위 지출통장, 비상금통장 등 최소한 4개의 통장이 필요하다.

○ 급여통장 : 비소비성지출
○ 지출통장 : 소비성지출, 연 단위 지출
○ 비상금통장

가계부를 잘 활용하면 현금흐름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꼼꼼하지 않은 사람은 가계부를 그저 의무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의미가 없다. 효과는 없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통장정리는 처음 한 번만 실천하면 별다른 노력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계부는 쓰지 않더라도 최소한 통장정리는 해서 효과적인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2. 수입관리

현금흐름 관리는 수입 관리부터 시작한다. 수입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 현금흐름 유지가 기본이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의 핵심은 순자산 증가다.

 

(1) 월 단위 vs 연 단위
소득은 월 단위 수입과 연 단위 수입이 있다. 연 단위 수입은 저축계획을 세울 때 중요하고 현금흐름 관리는 월 단위 수입을 기준으로 한다.

○ 월 단위 수입 : 기본급, 수당
○ 연 단위 수입 : 상여금, 성과급

 

(2) 월 단위 : 기준일
월 단위 현금흐름 관리는 기준일 개념이 중요하다. 기준일은 보통 급여일로 정한다. 사업자나 프리랜서는 1일을 추천한다. 1일~말일의 수입을 정산하여 다음 달 1일에 스스로 급여를 보내면 된다.

맞벌이 부부는 급여일이 다르면 현금흐름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준일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둘 중 한 명의 급여일이든, 1일이든, 기준일을 정하면 현금흐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남편 20일, 아내 25일이면 기준일을 25일로 정하고 남편 급여를 5일 동안 고이 모셔두었다가 25일에 아내 급여와 합치는 식이다.

○ 20일 : 남편 급여일
○ 25일 : 아내 급여일
– 기준일
– 남편 급여를 아내 급여통장으로 송금

남편 급여는 저축, 아내 급여는 지출, 이런 식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저축과 지출에 각각 선을 긋는 느낌을 받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3) 월 단위 : 기준수입
월 단위 수입은 기본급과 다양한 수당으로 이루어진다. 수당에 따라 매달 조금씩 달라지므로 기준수입 개념이 필요하다. 기준수입은 (+) 현금흐름 유지를 위해 최저수입으로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매달 수입이 달라져도 문제가 없다. 편차가 큰 사업자와 프리랜서에게 특히 중요한 개념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저축 = 수입 – 지출
– 지출 : 고정(지출통제)
– 수입과 저축 : 함께 변동

기본급이 홀수월 100%, 짝수월 200%처럼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홀수월 100%를 기준수입으로 하면 된다.

기준수입을 예상 최저치로 정해도 기준수입보다 수입이 적은 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비상금에서 부족분을 충당하면 된다. 저축이 0이 되지만 지출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상금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때 저축방법은 [저축 > 저축방법] 저축방법 : 다양한 고민 글을 참고하자.

① 자유적금 가입
② 정기적금 선납이연 활용
③ 예금 풍차돌리기

3. 지출관리

현금흐름 관리의 핵심은 지출관리 – 지출통제다. 여러 지출항목을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각각 다른 통장에서 결제하여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월 단위 vs 연 단위
먼저 월 단위 지출항목과 연 단위 지출항목으로 분류한다. 연 단위 지출은 연 1~2회 지출하고 금액이 커서 월 단위 지출로 반영하면 지출통제에 타격을 주는 항목이다.

○ 월 단위 : 공과금, 관리비, 식비, 외식비, 교통비
○ 연 단위 : 경조사비(?), 세금, 자동차보험료, 여행비

 

(2) 월 단위 : 비소비성 vs 소비성
월 단위 지출항목은 비소비성지출과 소비성지출로 분류한다.

○ 비소비성지출 : 공과금, 통신비, 보험료, 관리비 등
– 구) 고정지출
○ 소비성지출 : 식비, 외식비, 문화비, 의류비, 교통비 등
– 구) 변동지출

과거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분류했었는데 의미가 달리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소비성(고정)과 소비성(변동)으로 명칭을 바꿨다. 금액이 고정적, 또는 변동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지출통제를 할 수 있는 소비성지출 통제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비소비성지출과 소비성지출로 분류하고 각각 다른 통장에서 결제하여 완전히 분리하면 된다. 비소비성지출통장은 급여통장을 사용하고 소비성지출통장은 새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급여이체와 공과금 납부 실적은 예금/대출금리 우대 혜택이 있으므로 함께 묶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급여통장을 소비성지출통장으로 사용하면 틈틈이 입금되는 추가 수입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

○ 비소비성지출통장 → 급여통장
○ 소비성지출통장 → 입출금통장 새로 만들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수입 100
○ 저축 50
○ 지출 50
– 비소비성지출 20
– 소비성지출 30

 

(3) 비소비성지출과 소비성지출 분리의 필요성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비소비성지출을 분리하여 소비성지출만으로 시작하면 머릿속에서 예산은 소비성지출 30에서 시작한다. 의지만 있으면 지출통제가 어렵지 않다.

반면에 비소비성지출과 소비성지출이 섞여 있으면 아래와 같은 참사가 일어난다.

머릿속에서 예산은 소비성지출 30이 아니라 소비성지출+비소비성지출 50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비소비성지출을 결제하기 전에는 돈이 더 많이 남아있는 느낌을 받아서 통장잔액이 더 빨리 줄어든다. 그러다 비소비성지출을 결제하면 남은 통장잔액에 맞춰서 지출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비소비성지출과 소비성지출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여를 받으면 기준일로부터 5일 이내에 저축, 비소비성지출 결제, 소비성지출통장으로 송금을 완료하자.

자동이체일을 기준일로부터 5일 이내로 설정하면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수입이 매달 조금씩 변할 때, 수입이 며칠 간격으로 나눠서 입금될 때, 자동이체일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을 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으므로 분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번 분리하면 신경 쓸 일도 없고 편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 좀 더 분명해진다.

 

(4) 비소비성지출 항목
비소비성지출 항목은 계절 편차가 있는 공과금(전기요금, 가스요금)을 제외하면 금액이 일정해서 관리하기 쉽다.

○ 주거비 : 월세, 공과금, 관리비
○ 통신비 : 휴대폰, 인터넷
○ 대출상환원리금, 보장성보험료
○ 가족용돈, 회비, 기부금

 

(5) 소비성지출 항목
소비성지출 항목은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지출통제에 도움이 된다. 생활비 100만원, 이런 식으로 하지 말자.

○ 식비, 외식비
○ 문화비, 의류비, 미용비
○ 교통비(대중교통, 주유), 의료비
○ 육아비, 교육비
○ 부부용돈, 데이트비

4. 월 단위 지출관리 : 비소비성지출

○ 주거비 : 월세, 공과금, 관리비
○ 통신비 : 휴대폰, 인터넷
○ 대출상환원리금, 보장성보험료
○ 가족용돈, 회비, 기부금

비소비성지출은 자동이체나 비소비성지출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비소비성지출통장은 보통 급여통장을 사용하고 현금흐름이 복잡하면 통장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1) 결제방법Ⅰ : 자동이체
자동이체는 해당 서비스업체를 통하거나 비소비성지출통장의 은행 인터넷뱅킹으로 등록/해지할 수 있다. 이 번거로운 작업은 귀차니즘을 발동시켜 효과적인 현금흐름시스템 구축을 막는다. 그런데 정부가 운영하는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를 사용하면 아주 간단히, 그리고 한 번에 변경할 수 있다.

○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
– 조회 : 계좌에 등록된 자동이체 확인
– 해지 : 계좌에 등록된 자동이체 해지신청
– 변경 : 자동이체 계좌 변경신청

자세한 내용은 [현금흐름 > 통장정리]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 글을 참고하자.

 

(2) 결제방법Ⅱ : 비소비성지출 전용 신용카드
할인혜택과 신용등급 관리를 신경 쓰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비소비성지출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항목은 카드로 결제(카드자동납부 신청)한다. 카드 결제통장은 비소비성지출통장으로 지정하고 카드는 절대 휴대하지 말자. 비소비성지출 전용 신용카드를 가지고 다니면 소비성지출 항목 결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공과금, 보험료, 통신비, 관리비 등 비소비성지출만으로 카드의 전월실적 조건(보통 30만원)을 채울 수 있으면 통신비 결제 시 월 1만원 이상의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3) 주의사항
비소비성지출통장은 인터넷뱅킹만 사용하고 비소비성지출통장에 연결된 카드는 휴대하지 말자. 모바일뱅킹, 간편송금서비스, 간편결제서비스 모두 추천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 항목 : 공과금
공과금은 계절 편차가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여름에 가장 많이 나오고 가스요금은 겨울에 가장 많이 나오므로 공과금 전체는 계절 편차가 크지 않다. 계절 편차에 따른 예산 조정은 아래 방법을 추천한다.

① 소비성지출 예산 조정
② 비상금에서 보충
③ 공과금 전용 통장 사용 : 매월 평균값 입금

① → ②로 이어지거나 ③을 실천하거나 둘 중 하나다.

5. 월 단위 지출관리 : 소비성지출

○ 식비, 외식비
○ 문화비, 의류비, 미용비
○ 교통비(대중교통, 주유), 보건의료비
○ 육아비, 교육비
○ 부부용돈, 데이트비

지출관리의 핵심은 비소비성지출-소비성지출 분류와 결제통장을 달리하는 완벽한 분리, 그리고 소비성지출을 계획한 예산 안에서 통제하는 것이다. 지출통제는 결제방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결제방법은 간편결제, 체크/신용카드, 상품권, 현금 등이 있는데 현금은 추천하지 않는다.

 

(1) 개요 :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비교는 논란이 많다. 보통 혜택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는 금융회사의 관점이다. 금융소비자의 관점은 사람 성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신용카드 : 신용카드 혜택이 더 좋지 않아?
○ 체크카드 : 그건 아는데, 지출통제가 잘 안 되더라고.

결제 1건의 할인 혜택은 신용카드가 더 크지만 1개월, 1년 등 일정한 기간으로 비교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성지출이 많이 늘어나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이 썼지?”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의미 없는 지출이 대부분이다.

체크카드의 의미는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인 소비와 지출통제다. 소비성지출을 30만원으로 계획했다면 30만원 내에서 통제하는 것이다. 특히 아래와 같은 사람은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 지출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 첫 급여처럼 수입에 크게 변동이 있는 사람

첫 습관을 잘 만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든, 신용카드를 사용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신용카드로 시작해서 처음부터 지출통제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더라도 체크카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더 잘할 가능성도 있음) 그래서 체크카드로 시작하고 본인 판단하에 신용카드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사항은 신용카드로 바꿨다가 후회하며 다시 체크카드로 바꾸는 사람이 많다.

 

(2) 결제방법Ⅰ : 체크카드만 사용
체크카드를 사용한다고 지출통제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결제할 때마다 소비성지출통장에 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알아야 지출통제가 가능하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거래건별 사용금액 6,300원뿐만 아니라 빨간색 선으로 표시한 통장 잔액(지급가능액) 2,655원이 나오도록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건별 사용금액만 나오면 지출통제 효과가 없다. 돈을 쓸 때마다 살짝 긴장하자는 취지인데 조금 가혹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카드사가 아니라 소비성지출통장을 개설한 은행에 신청해야 한다. 카드사에 신청하면 카드 결제건만 문자로 오고 입금, 출금, 이체 건은 문자로 오지 않는다.

문자(SMS) 알림서비스 대신 각 은행의 알림 앱을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알림 앱은 무료다.

 

(3) 결제방법 Ⅱ : 신용카드만 사용
신용카드의 문자(SMS) 알림서비스 내용은 거래건별 사용금액과 누적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있다. 체크카드의 통장 잔액처럼 신용카드도 누적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활용하면 지출통제 효과를 조금은 누릴 수 있다. 가계부나 지출내역 분석 앱은 꼭 사용하자.

 

(4) 결제방법 Ⅲ :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
(2) 체크카드만 사용 항목과 (3) 신용카드만 사용 항목 실천은 기본이다. 추가로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선결제를 추천한다. 선결제는 신용카드 결제일이 되기 전에 미리 결제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선결제는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결제 즉시 or 일 1회 결산을 권장하는데 길어도 1주일은 넘기지 말자.

 

(5) 소비성지출 통제와 비상금
지출통제 노력을 해도 소비성지출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면 비상금에서 충당하자. 매달 고정 저축/투자금액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소비성지출 예산을 보충하는 방법은 비상금이 유일하다.

지출통제를 잘해서 소비성지출 예산이 남을 수 있다. 그러면 반대로 비상금통장으로 보내지 말고 따로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1년만기 자유적금에 가입하고 상여금, 성과급, 기타수당 같은 추가수입과 함께 모으면 된다. 이유는 7. 비상금관리 항목에 자세히 설명했으니 참고하자.

 

(6) 현금입출금통장
현금을 많이 사용하면 현금입출금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전국 모든 은행 ATM기 뿐만 아니라 편의점/기타 ATM기에서도 조건 없이 현금입출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통장이 있다. 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으면 현금입출금통장의 체크카드를 후불교통카드로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소비성지출 : A 은행 통장 | a 체크카드
○ 현금입출금 : B 은행 통장 | b 체크카드

소비성지출통장 → 현금입출금통장으로 송금은 간편송금 서비스를 사용하자.

6. 연 단위 지출관리

○ 경조사비
○ 세금 : 재산세, 연말정산 추징금, 종합소득세
○ 자동차보험료
○ 가족선물 :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어린이날
○ 여행-휴가비

 

(1) 연 단위 지출
연 단위 지출은 연 1~2회 지출하고 월 단위 지출로 반영하면 지출예산에 타격을 줄 정도로 금액이 큰 항목이다. 월 단위 지출에서 분리하여 따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조사비를 제외하면 지출 시기와 금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 연 단위 지출 관리방법
연 단위 지출 항목의 지출시기와 금액을 파악하고 모두 합쳐서 총액을 구한다. 그리고 연 단위 지출통장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보내면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연 단위 지출 총액 : 연 480만원
○ 연 단위 지출통장을 매월 40만원 송금
– 480만원 ÷ 12월 = 40만원/월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연 단위 지출을 따로 관리하는 것에 의의를 두자.

 

(3) 주의사항Ⅰ : 결제방법
연 단위 지출통장은 제2의 소비성지출통장이 되기 쉽다. 아래 원칙을 꼭 지키자.

○ 소비성지출통장에서 결제
– 연 단위 지출통장 → 소비성지출통장
○ 인터넷뱅킹만 사용
– 모바일뱅킹, 간편송금, 간편결제 사용 안 함
○ 연 단위 지출통장에 연결된 카드는 없애기

연 단위 지출은 지출 시기가 정해져 있거나 미리 알 수 있으므로 가능한 방법이다.

 

(4) 주의사항Ⅱ : 예산관리
연 단위 지출 중 가족선물과 여행비 같은 항목은 계획보다 지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연 단위 지출 총액을 계산할 때 정한 금액(계획)을 크게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지출통제에 실패하지 않는다.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쓸 때 그 초과분은 연 단위 지출통장 대신 비상금통장에서 출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가족선물 계획 : 30만원
○ 가족선물 실행 : 50만원
– 연 단위 지출통장 → 소비성지출통장 30만원
– 비상금통장 → 소비성지출통장 20만원

 

(5) 항목 : 경조사비
경조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축의금은 특정 시기에 집중된다. 월 단위 지출로 반영하면 경조사가 많은 달은 모자라서 비상금을 축내고 경조사가 없는 달도 말일이 되면 나도 모르게 다 쓰고 없다. 그래서 연 단위 지출로 반영하는 것이 낫다.

7. 비상금관리

현금흐름 관리는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지출통제를 잘해도 돌발변수가 생긴다. 그래서 비상금이 필요하다.

 

(1) 비상금 목적 : 지출통제 실패 대비
예를 들어 소비성지출을 30만원으로 계획했는데 다음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빠듯할 때가 있다. 지출통제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돈을 안 써도 되지만 꼭 필요한 지출도 있다. 이때 비상금이 있으면 꼭 필요한 금액만 비상금통장 → 소비성지출통장으로 보내서 사용하면 된다.

비상금을 쓰는 일이 많으면 소비성지출예산을 너무 빠듯하게 잡지 않았는지 다시 검토하자. 매월 3만원씩 모자라면 매월 비상금을 축내지 말고 소비성지출을 3만원 늘리자. 지출통제 실패 경험의 반복(스트레스), 비상금을 쉽게 빼서 쓰는 습관(긴장감 없음), 둘 다 좋지 않다.

치과 치료나 자동차사고처럼 예상치 못한 큰 금액의 지출도 있다. 소비성지출예산 내에서 해결할 수 없거나, 해결할 수 있지만 남은 기간 거지처럼 살아야 하는 경우다. 후자는 본인 선택에 달려있다.

 

(2) 비상금 크기
비상금 크기는 정답이 없다. 일단 예상치 못한 큰 금액의 지출에 맞춰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그 크기와 빈도수가 다르다. 자가용 보유, 연애 안정기(권태기?)보다 연애 초기, 싱글보다 부부, 자녀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변화(입학, 취직, 이사, 결혼 등)를 앞두고 있을 때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더 많은 비상금이 필요하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비상금을 보유하자.

 지출통제를 잘해도 최소한 100만원은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월 고정 저축/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회비용 정도로 생각하자.

 

(3) 비상금 관리방법
비상금을 사용하면 사용한 만큼 보충해야 한다. 비상금을 매월 조금씩 보충할 때 비상금 잔액은 다음과 같다.

비상금 잔액이 줄어들지 않는다. 비상금 잔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므로 심리적으로 편안하지만, 긴장감이 없으므로 지출통제 효과가 없다. 비상금통장이 제2의 소비성지출통장이 되기도 한다.

반면에 비상금을 연 1회 보충할 때 비상금 잔액은 다음과 같다.

비상금을 야금야금 쓰다 보면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비상금이 줄어드는 것이 확실히 보여야 지출통제 효과가 있다. 비상금 보충횟수는 적을수록 좋다.

위 내용을 기억하며 비상금 보충방법을 살펴보자.

① 매월 소비성지출통장에서 남은 돈 송금
② 매월 일정한 금액 송금 = 예산반영
③ 수당, 상여금, 성과급 활용
④ 매년 저축/투자계획을 조정할 때 보충

④을 추천한다. 지출통제 실패로 비상금을 사용한 만큼 저축이자와 투자수익으로 보충하므로 마음이 아프다. 지출통제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③은 정말 급할 때만 사용하자. 기본적으로 저축/투자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②처럼 비상금을 자주 보충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래 방법으로 처리하자.

① 매월 소비성지출통장에서 남은 돈
→ 1년만기 자유적금에 가입 and 저축
→ 지출항목별(연 단위) 통장에 송금 : 지출통제 동기부여
. 예) 여행(휴가)비 통장
② 매월 일정한 금액 송금 = 예산반영
→ 매월 고정 저축/투자금액 늘리기

 

(4) 주의사항Ⅰ : 비상금통장 선택
비상금통장은 비소비성지출통장(급여통장), 소비성지출통장과 다른 금융회사의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뱅킹에 접속했을 때 느낌을 비교해보면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5) 주의사항Ⅱ : 모바일서비스 X
비상금통장은 모바일뱅킹, 간편송금, 간편결제 같은 모바일서비스를 사용하면 안 된다. 모바일 서비스로 출금할 수 있으면 비상금통장이 아니라 제2의 소비성지출통장이다. 인터넷전문은행 통장이 비상금통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

 

(6) 주의사항Ⅲ : 카드 X
비상금통장에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비상금통장에 연결된 카드가 있으면 제2의 소비성지출통장이지 비상금통장이 아니다. 비상금은 인터넷뱅킹으로 비상금통장 → 소비성지출통장으로 송금해서 사용하자. 비상금통장을 만들 때 카드발급이 필수조건이라면 집에 와서 가위로 잘라버리면 된다.

8. 거북이 생각

위 그래프는 교육학에 나오는데 적절한 긴장감은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나는 현금흐름 관리–지출통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출통제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긴장감이 없어서 지출통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의욕만 앞서서 소비성지출예산을 너무 적게 정하면 중간에 포기할 확률이 높다. 조금은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출통제(현금흐름 관리) 성공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고정 저축/투자(순자산 증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출통제 성공의 경험이 1년만기 정기적금 만기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현금흐름 관리와 순자산 증가의 즐거움을 한 번 알게 되면 이를 놓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통장정리를 통한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자. 일단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한 계획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씩 나온다. “나는 엄청 꼼꼼하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혹시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내 경험으로는 그런 사람들이 더하다. 완벽한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계속 고민하고 발전시켜나갈 뿐이다.

통장 정보는 [현금흐름 > 통장정리] 통장 선택,  카드 정보는 [현금흐름 > 통장정리] 카드 선택(예정) 글을 참고하자.

할인혜택에 관심이 많으면 [현금흐름 > 할인방법] 현금흐름 관리 : 할인 글을 추천한다.

꼬북.

9. 참고사항Ⅰ : 월 단위 지출항목별 통장

항목 삭제 예정.

10. 참고사항Ⅱ : 연 단위 지출항목별 통장

현금흐름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본통장은 월 단위-비소비성지출통장, 월 단위-소비성지출통장, 연 단위 지출통장, 비상금통장, 이렇게 4개다.

○ 수입
○ 지출
– 월 단위 지출 : 비소비성지출(①)소비성지출(②)
연 단위 지출(③)
비상금(④)

연 단위 지출통장은 추가로 항목별로 나눠서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기본통장만으로도 벅차면 지출항목별 통장 내용은 일단 패스하자.

 

(1) 연 단위 지출
연 단위 지출은 월 편차가 크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보통 5월(가족선물), 7월(여행-휴가)에 연 단위 지출이 많다. 아래 예처럼 매월 40만원씩 같은 금액을 보내면 5~7월 사이에 돈이 부족할 수 있다.

○ 연 단위 지출 총액 : 연 480만원
○ 연 단위 지출통장을 매월 40만원 송금
– 480만원 ÷ 12월 = 40만원/월

그래서 연 단위 지출 중 금액이 많고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항목은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5월(가족선물) 지출과 여행-휴가비를 지출항목별 통장으로 따로 만들면 연 단위 지출을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연 단위 지출통장 : 20만원
② 5월(가족선물) 통장 : 월 10만원
③ 여행-휴가비 통장 : 월 10만원

② 5월(가족선물) 지출과 ③ 여행-휴가비를 제외한 나머지 ① 연 단위 지출은 월 편차가 작아졌음을 알 수 있다.

 

(2) 월 단위 → 연 단위 지출로 전환
월 단위 지출보다 연 단위 지출로 반영하는 것이 나은 항목이 있다. 아래처럼 월 편차가 클 수밖에 없는 항목이 대표적이다.

① 의복미용비
② 자기계발비

① 의복미용비로 묶을 수 있는 항목은 의류비, 미용비, 화장품비 등 많다. 의류비는 겨울옷이 여름옷보다 비싸다. 미용비는 매월 지출하지 않거나 월 편차가 크다.

② 자기계발비는 학원비, 운동비 등이 있다. 수강료 결제를 월 단위로 하지 않고 12주 과정, 6개월 완성처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 단위 지출로 반영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자기계발비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참고로 소비성지출통장에 남은 돈을 자유적금에 저축하지 않고 여행(휴가)비 통장이나 의복미용비 통장에 보내는 방법도 있다. 지출통제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방법이다.

① 1년만기 자유적금에 가입 and 저축
② 지출항목별(연 단위) 통장에 송금 : 지출통제 동기부여
– 예) 여행(휴가)비 통장, 의복미용비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