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가입 순서

이 글을 처음 보면 차례대로 다 읽자.

1. 개요

신규가입 절차에 대한 이 글을 읽기 전에 다음 질문에 대답해보기 바란다.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은?

① 가족이나 지인이 보험 영업사원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가입하려는 사람
② 보장성보험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낀 사람
③ 어쩌다보니 클릭한 사람

만약 본인이 ①번에 해당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보험사는 아무나 영업사원으로 채용하여 1개월 정도 교육한 후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킨다. 종신보험, CI보험처럼 판매수당이 보험료의 10배 정도 되는 상품을 판매한다. 보험사는 판매수당이 많은 상품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가족/지인을 설득했고, 가족/지인은 거기에 혹했기 때문이다. 물론 보험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다.

가족/지인이 보험 영업사원이 되면 절대로 돕지 말자. 빨리 그만두게 만드는 것이 진정 서로를 위하는 길이다.

2. 보장성보험 종류

보장성보험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를 지불하고 특정 위험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다.

(1) 보장내용에 따른 구분
기본계약(주계약)의 보장내용에 따라 구분한다. 보험은 기본계약(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는데 기본계약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고 특약은 선택사항이다. 그래서 가입하려고 하는 보장이 기본계약으로 되어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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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품에 대한 설명은 [보험 > 실손의료보험], [보험 > 기타 보장성보험] 내용을 참고하자. 가입하려는 상품이 위 표에 없다면 일단 보류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순수보장형 vs 만기환급형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구성에 따라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순수보장형 : 보장성보험료 + 사업비
○ 만기환급형 : 보장성보험료 + 저축성보험료 + 사업비

100% 만기환급형이 보장도 받을 수 있고 보험료 원금을 모두 돌려받기 때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만기환급형은 순수보장형보다 저축성보험료만큼 더 비싼데 저축성보험료를 100세까지 수십 년 동안 굴리면 보험료 원금이 된다. 보장성보험료를 돌려주는 것이 아니다.

만기환급형 보장성보험은 사업비 비율이 높은 100세만기 저축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과 같다. 보장성보험은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자. 환급금이 아쉬우면 저축/투자를 더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자산관리법이다.

3. 판매채널 종류

보장성보험도 판매채널이 다양하다. 판매채널에 따라 보험료 수준과 가입방법이 다르다.

○ 대면 : 직접 만나서 설명을 듣고 가입서류에 자필서명
○ 전화 : 전화로 설명을 듣고 전화녹취
○ 인터넷/모바일 : 보험사의 설명 자료를 직접 보고 공인인증서서명

보험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비(수수료)는 대면 > 전화 > 인터넷/모바일 순으로 많다. 같은 조건이라면 보험료는 대면 > 전화 > 인터넷/모바일 순으로 비싸다. 그래서 인터넷/모바일채널의 온라인전용상품(CM)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면채널과 인터넷/모바일채널의 보험료가 같을 때도 있는데 온라인전용상품이 없는 경우다. 참고로 온라인전용상품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가입방법도 다르다. 대면채널은 가입서류에 자필서명, 전화채널은 전화녹취, 인터넷/모바일채널은 공인인증서 서명을 한다. 주의할 점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더라도 영업사원을 만나 청약서류에 자필서명하면 대면채널, 전화로 설명을 듣고 전화녹취를 하면 전화채널이다. 착각하지 말자.

온라인전용상품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공시 시스템인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의 등장과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

4. 신규가입 순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는 인터넷/모바일채널의 온라인전용상품(CM)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대면, 전화채널은 영업사원이 알아서 해준다.

(1) 필요성 인식
스스로 보험료 지출을 결심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보통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최근에 아팠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2) 기가입보험 확인
기가입보험을 확인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보험을 해약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는다. [보험 > 보험 기초] 기가입보험 확인과 배서 내용을 참고하자.

(3) 보장의 효율성에 대해 고민
보장성보험은 비용이다. 비용이기 때문에 보험료 대비 보장의 효율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보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번에 잘 가입하는 것이다. 기가입보험의 계약내용을 변경(배서)하고 추가로 가입하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보장의 효율성이 낮다. [보험 > 실손의료보험], [보험 > 기타 보장성보험] 내용을 참고하자.

(4) 보험료 비교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을 통해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좋은 세상이다.

♦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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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품선택 및 보험사 가입화면 이동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은 현재 보험료 비교공시 서비스만 제공한다. 가입절차는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하여 진행한다.

(6) 가입서류 확인 및 공인인증서 서명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가입절차를 진행하면 가입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전용보험은 공인인증서 서명으로 자필서명을 대신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상한 서류가 많이 추가되었다.

○ 보험계약청약서
○ 개인신용정보처리동의서(신용정보법)
○ 고객신원정보확인서(특정금융정보법)
– 자금세탁행위 방지
○ 금융정보교환을 위한 본인확인서(국제조세조정법)
– 미국인 계좌 확인

(7)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고지
가입서류 중에는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이라는 질문표가 있다. 여러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 ①번 항목처럼 치료이력 관련 질문이 많다. 이처럼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서류를 통해 보험사에 알리는 것을 ‘고지’한다고 한다. 알릴의무에 해당하는 치료이력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으면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불편을 겪거나 못 받을 수도 있으니 귀찮아도 정확히 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 > 보험 기초]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내용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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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이력을 고지하면 가입심사 과정이 추가되고 정상, 부담보, 거절 등 심사결과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 정상 : 가입가능
○ 부담보 : 조건부 가입가능
– 예) 코 5년 부담보 : 코에 대한 치료는 5년 동안 보험금을 받을 수 없음
○ 거절 : 가입불가능

심사기준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심사결과 부담보나 거절이 나오면 다른 보험사에서도 가입심사를 받아보자.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면 심사결과가 좋은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참고로 온라인전용상품은 현재 가입심사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에 해당하는 치료이력이 있어서 온라인전용상품 가입이 불가능하면 전화채널을 통해 가입하자. 주의할 점은 대표번호로 전화녹취를 할 때 치료이력을 고지해야 된다. 치료이력을 말하려고 하면 전화를 끊고 개인번호로 전화하는 영업사원이 있으니 주의하자.

치료이력을 고지하고 가입심사를 거쳐 온라인전용상품을 가입했다면 제보 바란다.

(8) 가입서류 챙기기
보험증권, 보험계약청약서(계약자보관용 or 부본), 상품설명서, 약관을 받아서 잘 보관하자. 온라인전용상품은 파일로 제공하는데 보험증권은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종이 보험증권을 우편으로 요청하도록 하자.

(9) 계약취소
보험계약은 가입 후 일정한 기한 내에는 단순 변심이라도 취소할 수 있다. 이를 청약철회권이라고 한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입했다가 청약철회하는 사람도 있다.

○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 계약일로부터 최장 30일 이내
– 보험증권을 받은 날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보험사가 증명

청약철회 기간이 지나면 영업사원이 ‘3대 기본 지키기’를 위반한 불완전판매일 때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이를 품질보증제도라고 한다. 온라인전용상품은 불완전판매 개념이 없기 때문에 품질보증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 품질보증제도 이용기간 :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
○ 3대 기본 지키기
– 자필서명
– 약관과 보험계약청약서(계약자보관용 or 부본) 교부
– 약관의 중요한 내용 설명(사업비, 중도인출시 손해발생 등)

5. 거북이 생각

이 글은 보장성보험 가입이라는 주제의 기본골격에 해당하는 글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내용이 많아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여 기본 흐름만 전달하려 노력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주제별로 자세히 설명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보장성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읽어봤으면 좋겠다.

보장성보험은 비용이기 때문에 보험료 대비 보장의 효율성이 중요하다. 보험료는 적게 지출하고 저축/투자를 많이할수록 좋다. 수입 대비 적정 보험료 비율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네이버카페 ‘거북이마을’에서 이상한 상품을 가입해놓고 “보험료가 부담은 되지 않는데 고민이에요”라는 말을 이제는 좀 안 봤으면 좋겠다. 부담이 되지 않는 보험료, 적정 수준의 보험료란 말은 보장의 효율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한 후 보장금액의 크기를 고민할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꼬북.

[링크] 보험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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