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

이 글을 처음 보면 차례대로 다 읽자.

1. 기본정보

암보험은 암으로 진단 받았을 때 보험금을 1회 지급하는 상품이다.

(1) 상품구조
기본계약이 암 진단비 보험금이다. 암 사망 특약처럼 필요 없는 보장이 의무가입특약으로 지정된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보험금
가입할 때 정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받는다. 1,000만원을 가입하면 40년 후에도 1,000만원이다. 40년 후에 병원 밥 한 끼 가격이 40만원이 되어도 1,000만원이다. 이를 이유로 암보험은 물가상승, 또는 화폐가치하락 위험에 대처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세만기 대신 70세/80세 만기로 가입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다.

(3) 보험료
보험료 구조는 비갱신형과 갱신형이 있다. 비갱신형은 가입할 때 보험료가 계속 유지된다. 반면에 갱신형은 보험사가 일정한 주기로 보험료를 변경할 수 있다. 보장기간을 10년이나 20년처럼 짧게 가입하는 것이 아니면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보장범위
4. 보장범위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5) 보장기간
보장성보험은 보통 가입일, 정확히는 첫 회 보험료가 입금된 시점부터 보장이 시작된다. 그런데 암보험은 가입일로부터 180일(or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시작된다. 또 가입일로부터 2년(or 1년) 이내에는 가입금액의 50%만 보장한다. 예를 들어 암 진단비 2,000만원으로 가입했는데 2년(or 1년) 이내에 암으로 진단받으면 보험금을 1,000만원만 받는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많지 않다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6) 인터넷전용 암보험
보험상품의 판매경로는 대면, 전화, 인터넷이 있다. 보험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비(수수료)는 대면 > 전화 > 인터넷 순으로 많다. 그래서 인터넷전용 암보험 보험료가 25~40% 더 저렴하다. 이 글은 인터넷전용 암보험만 다룬다.

2. 필요성에 대한 반론

보장성보험은 비용이다. 내게 필요한 보장인지 생각해보고 또 비용 대비 보장의 효율성을 따져야한다.

(1) 허위과장광고
암보험 광고를 보면 1인당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는 문구를 많이 본다. 이때 보험사가 인용하는 국립암센터 자료의 원본은 다음과 같다. 정확한 명칭은 ‘암종별 1인당 사회경제적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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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자료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실제 의료비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비용이 포함된다. 우리가 생각했던 실제 의료비 지출은 보험사에서 말하는 것보다 당연히 더 적다.

○ 사회경제적 부담 : 직접비용 + 간접비용
– 직접비용 : 급여/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교통비, 간병비, 보완대체요법 사용비
– 간접비용 : 외래이용 및 입원, 직업상실로 인한 경제적 비용, 사망손실금

(2) 국민건강보험
그래도 실제 의료비 지출이 수천만원 단위일 수 있으므로 이대로 넘어가긴 찝찝하다. 직접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급여와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살펴보자. 급여는 전 국민이 혜택을 누리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영역, 비급여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은 매해 급여와 비급여의 보장률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가장 최신 자료인 2014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은 63.2%다. 수천만 원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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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해 보장성(급여)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2014년 기준 4대 중증질환의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은 77.7%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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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확대정책이 2014년 하반기 이후에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현재 보장률은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천만원일 가능성이 또 줄어들었다.

○ 2014년 100개 항목
– 선택진료비 부과비율 : 20~100→15~50%
– 상급병실 건보 적용병상 : 6→4인실
○ 2015년 258개 항목
– 선택의사 지정 범위 병원별 : 80→67%
–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일반병상 비율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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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부에서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은 더 크다.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보면 소아암 환자의 경우 수년째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2013년의 만족도 100%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014년은 매우만족 43.6%, 만족 47.3%, 국립암센터) 애기들 보험료 지출은 좀 줄이자. 단독실비보험 하나면 충분하다.

(3) 실손의료보험
그래도 직접비용이 수백만 원일 수 있으므로 이대로 넘어가기엔 찝찝하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을 보면 국민건강보험 보장률 77.7%,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22.3%다. 이 비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실손의료보험이다.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이 비용의 80~100%(가입시기에 따른 차이)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4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부담하는 의료비가 수백만 원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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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찝찝하다면 암보험을 가입하자.

3. 필요성

나는 의학지식이 없지만, 의학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암 관련 의료비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들었다. 내가 여러 자료를 확인하고 내린 결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암보험의 필요성을 논할 때 개인적으로 아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암에 걸리면 치료비 외에도 지출이 은근히 많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는다. 그래서 암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그런데 암보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 암보험은 사실 내가 생각하는 보장성보험과 거리가 멀다.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지출을 통해 위험 대부분을 없앨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보험 혜택에 제한이 없거나 적어야 한다. 바로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이다.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빨간색 선은 보험료 지출, 연두색 선은 수령한 보험금, 파란색 선은 보장성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보험료를 저축하거나 투자해서 모았을 때 자산증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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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두 건의 보험금으로 상당히 많은 혜택을 본 경우다. A, B, 두 건이 없다고 가정하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정 수준의 보험료 지출은 부담이 되지 않지만, A나 B처럼 고액의 의료비는 크게 부담이 된다. 보장성보험은 이처럼 일시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반면에 암보험은 보장성보험의 이러한 면과 거리가 멀다.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각 선의 의미는 위 그래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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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와 보험금은 고정된 값이다.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수익률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젠가는 C에 도달한다. C는 보험료를 모은 돈이 암보험 보험금보다 커지는 지점을 의미한다. 보험금 대비 보험료가 비쌀수록,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수익률이 높을수록 C에 빨리 도달한다. 그래서 암보험 같은 보험금 1회 지급 상품은 보험료에 따라 판단이 달라져야 한다. 전제조건은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여 암 의료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자산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암보험의 보장기간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보장기간이 길수록 보험료를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물가상승 및 화폐가치하락 위험 때문에 100세만기가 아닌 70세/80세만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었다. 암보험 같은 보험금 1회 지급 상품은 보장기간이 적당한 것이 낫다.

결과적으로 암보험은 저렴한 보험료, 상대적으로 짧은 보장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내가 인터넷전용상품, 80세만기를 추천하는 이유다. 자산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자신이 있다면 보장기간을 60세/70세만기, 또는 10년/20년만기로 선택하거나 심지어 갱신형 상품을 선택해도 괜찮다.

암보험 같은 보험금 1회 지급 상품은 궁극적인 대안이 아니다. 보험금의 용도와 자산관리 효율성을 고려할 때 궁극적인 대안은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산의 증가다. 암보험은 충분한 자산을 모으지 못한 시기에 필요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보장기간 단축은 보험료 감소와 저축여력 증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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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장범위

암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저렴한 보험료다. 그리고 암 종류에 따라 보험금 지급비율이 달라진다는 것과 정확한 보험금 지급방식 정도는 알아두자.

(1) 보험금 지급비율
상품마다 암 종류에 따른 보험금 지급비율이 다르다. 그래서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데 이상하게도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 지급비율 조건도 좋다. 보험금 지급에 사용되는 위험보험료의 차이보다 사업비(수수료)의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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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단순하게 만들려다보니 정확하지 않다. 전립선암/남성생식기암, 여성생식기암, 그리고 고액치료비암(특정암-흥국생명)에 대해서는 (3) 보험료 지급비율(추가)에 표를 따로 만들었으니 참고하자.

(2) 주의사항
암보험은 일반암 보험금을 기준으로 1회 지급한다. 예를 들어 대장점막내암 진단을 받아 일반암 보험금의 10%를 보험금으로 받으면 그걸로 끝이 아니다. 나중에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나머지 90%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왜냐하면 대장점막내암 100%를 강조하는 것은 보험료가 비싼 암보험을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의 주요 판매전략이기 때문이다. 100%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쟁점은 보험료다.

(3) 보험금 지급비율(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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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북이 생각

보장성보험은 비용이다. 내게 필요한 보장인지 생각해보고 또 비용 대비 보장의 효율성을 따져야한다.

암보험의 필요성은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을 전제로 생각하자. 암보험 보험료를 많이 지출할 필요가 없다. 필요하다면 보험료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가입하고 궁극적인 대안은 암보험이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산증가라는 것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대장점막내암에 대해 100%를 지급한다면서 여전히 보험료가 비싼 손해보험사의 대면채널 암보험을 추천하는 영업사원들이 많다. 보험료가 비싼 이유는 대면채널 상품이라 사업비(수수료)가 많기 때문이다. 대장점막내암 보장에 사용되는 보험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장점막내암이 그렇게 신경 쓰이면 영업사원들이 추천하는 상품을 1,000만원으로 가입하는 대신 인터넷 암보험을 2,000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일반암 1,000만원, 대장점막내암 1,000만원 패?
○ 일반암 2,000만원, 대장점막내암 800만원 승?

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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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입방법

(1) 보험슈퍼마켓
보험은 항상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슈퍼마켓에서 비교해보고 가입하자. [표준가입조건]에서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입력한 후 [상품비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이 화면에 나오는 보험료는 80세만기/20년납 기준이다. 80세만기/전기납(80세납) 조건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다.

♦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 [바로가기]
– 보장성보험 > 암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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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수수료)가 적어서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전용상품을 추천한다. 인터넷전용상품은 아래처럼 [인터넷 바로가입]이라고 나온다.

○ 인터넷전용상품
– 준비물 : 공인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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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납입기간 선택
납입기간은 80세만기/전기납(80세납), 70세만기/전기납(70세납) 등 전기납을 추천한다. 암으로 진단받아 보험금을 수령하면 보험료 납입의무가 없어지기 때문에 보험료를 오래 낼수록 유리하다. 총 보험료를 비교하면 전기납이 20년납보다 많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화폐가치하락(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계산하면 총 보험료는 같다. 보험료를 오래 낼수록 유리하다.

(3) 치료이력 확인
보장성보험을 가입할 때 치료이력 관련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험 > 보험 기초]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내용을 참고하자.

[참고] 암 통계자료 : 2014년

(1) 연도별 암 발생률 추이
2012년부터 매년 6.5%씩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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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별 10대암 조발생률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79세) 38.7%, 여성(85세) 33.1%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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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 암 연령별 발생률 : 남성
44세까지는 갑상선암, 50~69세까지는 위암,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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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암 연령별 발생률 : 여성
64세까지는 갑상선암,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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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고액진료비 상위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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