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와 DLS

최종수정 : 2015-11-18 / 수정이 필요한 글


잘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차례대로 읽으세요.

1. ELS 개요

○ ELS : Equity Linked Securities

ELS(주가연계증권)는 미리 약속해둔 일정한 조건에 따라 투자수익(손실)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개인적으로 ELS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구조화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구조화 상품의 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조건과 수익(손실)을 중심으로 쉽게 생각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조건 A = 참) : 연 6.0% 수익
② (조건 B = 참) : 연 6.0% 수익
③ [(조건 A = 거짓) And (조건 B = 거짓)] : 손실(최대 -100%)

그래서 ELS 상품은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지급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시면 됩니다.

2. ELS 상품구조

ELS는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LS에 가입한다면 스텝다운형(Step-Down)이 가장 효과적인 상품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발행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1) 스텝다운형(Step-Down)
스텝다운형 ELS는 일반적으로 3년 만기로 발행되고, 6개월마다 정해진 조건을 만족시키면 그 조건에 따라 수익과 원금을 지급하며 계약이 바로 종료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계약이 바로 종료되는 것을 조기상환이라고 말합니다. 3년 만기, 조기상환 주기가 6개월이면 총 5회의 조기상환 기회가 있고, 5회의 모든 조기상환 기회를 놓치면 3년이 지난 만기일에 계약이 종료됩니다. 만기일에는 수익이 날수도 있고, 손실이 날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아래 스텝다운형 ELS 상품이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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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명 :
– 발행 증권사(NH증권)와 상품번호(제1호)의 합
○ 기초자산 :
– 손익구조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가격지수
– 일반적으로 2~3개의 기초자산을 함께 사용
– 예) KOSPI200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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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기 :
– 최장 가입기간, 일반적으로 3년
○ 손익구조 :
– 조기상환 주기(6개월)마다 조건을 만족하면 수익을 지급하고 계약 종료
– 만기일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수익 or 손실 발생
○ 최초기준가격 평가일
– 최초기준가격을 정하는 날짜
– 최초기준가격 : 손익구조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격

손익구조, 즉 일정한 조건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정해지는 구조화(?) 상품이기 때문에 순서도로 표현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기초자산(KOSPI200 지수)의 가격을 가지고 조기상환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최초기준가격의 90%-90%-85%-85%-80%-60%]라는 조기상환 조건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조건이 완화됩니다.

○ 최초기준가격 : KOSPI200 = 200
○ 조기상환 조건 :
– 최초기준가격의 90%(1~ 2차), 85%(3~ 4차), 80%(5차), 60%(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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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확인하고, 이를 만족시키면 정해진 수익률(연 5.0%)로 계약이 종료됩니다. 다만, 조기상환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만기일까지 가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위 ELS의 경우 만기일에 기초자산(KOSPI200 지수)의 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0% 이상이면 24.0%(연 8.0%)의 수익률로 계약이 종료되는데, 60% 미만이면 안타깝게도 -40~100%의 손실이 납니다.

○ 만기상환시 손실 예시
– 2015-01-01 : 최초기준가격 KOSPI200 = 200, 가입금액 100만원
– 2018-01-01 : 만기평가가격 KOSPI200 = 100
– 상환금액 = 가입금액 X (만기평가가격 / 최초기준가격) = 100만원 X (100/200) = 50만원
– 기초자산(KOSPI200)의 가격이 200 → 100으로 50% 하락했으므로 50% 손실

(2) 스텝다운형 : 낙인(Knoci-In)
그런데 스텝다운형 ELS의 손익구조에는 대부분 낙인(Knock-I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낙인 조건이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인 경우, 기초자산(KOSPI200 지수)의 가격이 한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낙인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스텝다운형 ELS는 앞서 설명한 낙인 개념이 없는 예시① 노-낙인(No-Knock-In) ELS와 낙인 개념이 있는 예시② 낙인(Knock-In) ELS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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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시 ① : 노-낙인(No-Knock-In) 스텝다운 ELS
○ 예시 ② : 낙인(Knock-In) 스텝다운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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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스텝다운형 ELS를 설명해드릴게요. 앞서 설명한 예시 ①, 노-낙인 ELS 표에서 달라진 내용은 노란색 음영표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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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부분은 일반적으로 낙인 ELS가 노-낙인 ELS보다 수익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낙인 조건이 ELS 가입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이에요. 순서도를 통해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낙인 이벤트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ELS 가입자에게 매우 불리해집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KOSPI200 지수, 낙인 조건이 50% 미만인 ELS에 가입했는데 낙인 이벤트가 발생하면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했는데 마이너스 50%의 손실이 난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냥 현재 KOSPI200 지수의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거에요. 다만, 다행히도 그 와중에 KOSPI200 지수가 상승해서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시키면 조기상환됩니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KOSPI200 지수가 폭락해서 낙인 이벤트가 발생한 ELS가 많았는데요. KOSPI200 지수가 극적으로 상승하며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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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텝다운형 ELS 상품에 가입할 때는 낙인(Knock-In)과 노낙인(No-Knock-In) 상품을 구분하고, 낙인 상품은 낙인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50% 미만 낙인 상품이 60% 미만 낙인 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낮은데요(고위험 고수익). 수익률이 더 낮더라도 낙인 기준이 낮은 더 안전한 ELS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낙인 조건이 최소한 50% 미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3. ELS 기초자산

스텝다운형 ELS 상품의 낙인(Knock-In) 개념을 알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50% 미만 낙인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1) 지수형과 종목형
기초자산에 따라 지수형 ELS와 종목형 ELS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지수형 ELS :
– 기초자산이 주가지수
– 예) KOSPI200, HSCEI, S&P500, Euro STOXX50 등
○ 종목형 ELS :
– 기초자산이 주식 개별종목
– 예) 현대차, 기아차 등

개인적으로 종목형 ELS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낙인 조건과 상관없이 주식 개별종목은 쉽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현대차도 최근에 50% 이상 하락했어요. 덕분에 시가총액 2위에서 시가총액 4위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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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초자산의 수
지수형 ELS를 선택하더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앞서 예로 든 상품은 기초자산이 KOSPI200 지수 하나인데요. 최근에 발행되는 ELS는 대부분 기초자산이 2~3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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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질수록 가입자에게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2개의 기초자산 중 1개만 낙인 이벤트가 발생해도 가입금액 전체에 대해 이를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개의 기초자산이 있으면 항상 가입자에게 불리한 기초자산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합니다.

물론 기초자산의 수가 많아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안전한(?) ELS를 추천합니다. 다만, 요즘은 기초자산이 1개인 스텝다운형 ELS가 거의 없고 수익률이 매우 낮습니다.

(3) 주가지수의 종류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주가지수의 종류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변동성이 높은 주가지수가 기초자산일 때 당연히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스텝다운형 ELS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자주 사용되는 주가지수와 최근 10년 동안의 최대 하락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 S&P500
○ 한국 : KOSPI200
○ 유럽 : Euro STOXX50
○ 홍콩 : HSCEI, FTSE China 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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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초자산으로 사용되었을 때 HSCEI, Euro STOXX50, KOSPI200, S&P500 순으로 수익률이 높습니다.

4. DLS 요약

○ DLS : Derivative Linked Securities

DLS(파생결합증권)는 ELS와 상품구조가 같습니다. 단지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지수가 다릅니다. DLS는 기초자산으로 주가, 상품(금, 원유), 증권(ETF), 금리(LIBOR, CD, 국고채), 선물 등 다양한 지수를 사용합니다.

ELS와 비교할 때 DLS의 수익률은 높은 수준이 아닌데요. DLS는 상대적으로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성이 더 큽니다. 특히 최근에 상품지수의 가격변동성은 장난이 아니었어요. 연 5~8% 수익을 목표로 투자한다면 일반적으로 DLS보다 ELS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5. 거북이생각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낙인(Knock-In) 조건 : 50% 미만
② 노-낙인(No-Knock-In) vs 낙인(Knock-In)
③ 기초자산의 종류
④ 기초자산의 수
⑤ 조기상환 조건 : 예) 90-90-85-85-80-80

지수형 ELS는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옛날에는 시뮬레이션을 가끔 했었는데 그 확률이 희박합니다. 그리고 그 낮은 확률도 간단한 원칙을 지키며 투자하면 피할 수 있고, 손실을 보더라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LS/DLS 투자는 한 번의 실패로 수십 번의 이익을 모두 날릴 수 있기 때문에 ELS 투자는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주가지수 흐름을 관찰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대기
② 낙인(Knock-In) 조건이 50% 미만인 상품 선택
③ 만기는 최소한 3년 이상 상품을 선택
④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투자

거북이는 개인적으로 지수형 ELS도 안 좋아합니다. 뭔가 스포츠토토하는 느낌이에요. 최근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ELS 상품 고유의 장점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ELS 투자와 수익률, 위험구조, 현금흐름 등 여러 면에서 성격이 비슷한 P2P 대출 중개업체를 통한 투자가 이를 흡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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