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기본내용

잘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차례대로 다 읽으세요.

1. 개요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연금의 종류는 다양하고 직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ea%b0%9c%ec%9d%b8%ec%97%b0%ea%b8%88_1-%ec%97%b0%ea%b8%88%ec%a2%85%eb%a5%98

근로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퇴직금제도)에 가입되어 있고 개인연금은 본인이 희망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민연금에 월급여의 9%, 퇴직연금에 월급여의 약 8.3%, 즉 월급여의 17.3%에 가까운 큰돈이 은퇴준비를 위해 적립되고 있습니다. 이 금액만 잘 관리해도 연금소득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2. 개인연금 종류

개인연금은 여러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금융기관에서 대부분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따른 분류는 의미가 없습니다.

%ea%b0%9c%ec%9d%b8%ec%97%b0%ea%b8%88_2-%ea%b0%9c%ec%9d%b8%ec%97%b0%ea%b8%88%ec%a2%85%eb%a5%98

연금저축신탁/펀드/보험 등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는 단순히 혜택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세법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 상품은 항상 사업비 문제가 따라다닙니다. 10~20%에 달하는 수수료(사업비)를 보험사에 기부하면서 은퇴준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축보험,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이 사업비가 있지만 오랜 기간 유지하면 괜찮다는 분도 있는데요. 평가금액이 줄어드는 상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수익률이 중요한데요. 고비용 구조인 저축성보험은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낮습니다.

3. 연금저축계좌

연금저축신탁/펀드/보험 등 연금저축계좌는 관련 내용이 많아서 글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4. 연금보험의 문제점

1) 사업비
10~20%에 달하는 수수료(사업비)를 보험사가 가져가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습니다. 연금으로 받는 것도 좋은데요. 수익률을 높여 더 많은 은퇴자산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경험생명표
연금수령 방식은 확정형과 종신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중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만 종신형 연금 선택이 가능합니다.

○ 확정형 : 정해진 금액을 미리 정한 기간 동안 수령
– 예) 10년 확정형, 20년 확정형
○ 종신형 : 정해진 금액을 생존한 기간 동안 수령

생명보험사가 종신형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이유는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생명표는 성별, 연령별로 사망률을 계산한 표로 현재 제8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이 81.4세, 여성의 기대수명이 86.7세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남성의 경우 81.4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연금을 준다는 뜻입니다. 기대수명이 길수록, 즉 사망률이 낮을수록 연금이 줄어드는데요. 연금보험은 가입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늦게 가입할수록 가입자에게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a%b0%9c%ec%9d%b8%ec%97%b0%ea%b8%88_3-%ec%82%ac%eb%a7%9d%eb%a5%a0%eb%b9%84%ea%b5%90

이론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기대수명이 길수록, 즉 사망률이 낮을수록 연금액이 감소합니다. 그런데 보험개발원의 생명표와 통계청의 생명표가 다르고 보험개발원의 생명표 사망률이 더 낮습니다. 이는 분명히 보험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주택연금은 통계청의 생명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a%b0%9c%ec%9d%b8%ec%97%b0%ea%b8%88_3-%ea%b2%bd%ed%97%98%ec%83%9d%eb%aa%85%ed%91%9c

생명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생명표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각 회사의 내부 자료를 반영합니다. 이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보험사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대여명 할증률입니다. 기대여명 할증률은 연금보험 가입자가 예상보다 오래 생존하여 연금을 많이 수령하는 위험에 기대여명을 늘린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사망률이 낮아지고 연금액이 줄어듭니다. 어떤 기준에 의해 이를 적용하는지 역시 알 수 없습니다. 이는 경험생명표 때문에 연금보험에 빨리 가입하는 이유가 줄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이가 거의 없을거에요.

결론은 보험사가 경험생명표를 절판마케팅을 위해 활용하고 있고 실제 연금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보험사 안정성
종신형 연금인 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대해 말이 많은데요. 생명보험사는 종신형 연금을 계속 지급할 수 있을까요? 앞서 경험생명표에 대해 말씀드렸듯이 보험사는 연금액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종신형 연금보험은 굳이(!) 가입하더라도 최대한 늦게 가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는 RBC 비율이 있는데요. 지금 RBC 비율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4) 공시이율
공시이율 계산식의 문제점 (생략, 나중에 작성할게요)

5. 기타 참고사항

1) 회사에서 추가로 50~100%를 적립
예를 들어 회사를 통해 개인연금에 가입할 때 10만원을 저축하면 회사에서 추가로 10만원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 이런 제도가 있으면 무조건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IMF 직후 ~ 2000년대 초반의 연금보험
IMF 외환위기 직후부터 2000년 초반에 가입한 연금보험이 있다면 함부로 해지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보험사들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고정금리 상품을 판매했고 금리가 연 7% 내외로 매우 높았습니다.

%ea%b0%9c%ec%9d%b8%ec%97%b0%ea%b8%88_5-%ea%b8%88%eb%a6%ac%ed%98%84%ed%99%a9
생명보험사의 경우 전체 적립금 중 연 6% 이상으로 운용되는 비율이 약 25.7%에 달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과거 빅3라고 불렸던 삼성생명, 한화(구.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보험사가 특히 많습니다. 변동금리(공시이율) 상품도 있는데 아마도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것 같아요.

대형보험사는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한다는 영업사원들의 말은 헛소리에 가깝습니다. 과거의 고금리 계약이 많으니 신규계약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2000년대 초반 이전에 가입한 연금보험은 약관을 꼭 확인해보세요. 높은 고정금리 상품일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사에서 손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더 좋은 상품이 나왔다면서 해약시키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당시 가입제안서나 해약환급금표만 있으면 과도한 사업비 책정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요. 비슷한 사례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유배당 상품인데 배당을 전혀 하지 않음 (상장은 했음)
○ 과도한(40%대) 사업비 책정 (당시 사업비를 확인할 수 없음)
○ 가입자에게 불리한 연금지급형태 (관련 내용이 전무함)

6. 거북이 생각

연금은 종신형 연금이고 연금지급을 보장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연금 형태로 보유하는 것보다 예금, 펀드나 ETF, 증권(주식/채권) 형태로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제외하면 보험사의 연금보험을 통해서만 종신형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품구조가 투명하지 않습니다. 보험사도 종신형 연금 지급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에 투명하게 밝히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안 밝혀도 되나 봐요. 지금 바로 투명하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보험사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은퇴준비는 사회시스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의료비 문제만 확실히 해결되면 노후에 돈 별로 없어도 됩니다. 나중에 심심해~ 우울해~ 이러지 마시고 제대로 된 취미나 하나 만들어보세요. 아무튼 종신형 연금에 혹하지 마시구요. 그냥 열심히 저축하고 꾸준히 투자하며 여러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꼬북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