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방법 : 풍차돌리기

이 글을 처음 보면 차례대로 다 읽자.

1. 거북이 생각

풍차돌리기는 예금풍차와 적금풍차가 있다. 나는 풍차돌리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1년 단위로 자산운용계획을 세우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매년 12월에 자산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와 현금흐름을 변경한다. 투자대상별로 복기도 철저하게 한다. 보통 12월에 세미나도 많고 도움이 되는 자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풍차돌리기의 장점이 저축습관 형성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저축습관의 형성은 저축상품 가입이 아니라 강제저축 시스템 구축이다. 그냥 1년에 한 번 1년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하고 급여일 다음 날로 자동이체를 걸면 끝이다. 강제저축은 “아이고, 죽겠다” 와 “헐, 비상금이 벌써”, 그리고 “나 요즘 거지야.”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나 만기의 기쁨이라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는 행위다.

예금풍차는 금리 면에서 가장 불리하다. 예금금리는 항상 적금금리보다 낮다. “예금풍차가 어떤 장점이 있을까?” 계속 생각해보니 수입이 불규칙하거나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사업자에게 조금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선납이연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금리상승기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쨌든 정기적금 금리보다 낮다.

(그냥) 적금풍차는 쓸데없다. 적금풍차를 하면 자연스럽게 적금풍차+예금풍차로 이어진다.

선납이연을 활용한 적금풍차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저축방법이다. [저축 > 저축방법] 저축방법 : 선납이연 활용 글에서 설명한 방법과 달리 모든 돈을 적금금리로 운용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계산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선납이연을 활용한 적금풍차는 여유자금을 무기한으로 운용하는데 적합한 방법이다. 이래저래 돈이 나가기 시작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익숙해지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투자시간 대비 비효율적이다.

여유자금을 무기한으로 운용하기에는 지수형 ELS나 P2P 대출채권이 더 낫다. 기대수익률이 세후 연 5~8% 수준이다. 저축이 아닌 투자이므로 원금손실 위험이 있지만 기본적인 투자원칙을 준수하며 ‘적금금리 + 2~3%’ 정도만 추구하면 원금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에 투자하는 방법을 공부하자. 직접 투자할 필요 없이 펀드나 ETF로 간접투자를 하면 된다. 적립식으로 3년 이상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기회가 적어도 1번은 찾아온다. 어렵지 않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거나, 수익이 나기 시작했을 때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어렵다.

선납이연을 활용한 적금풍차를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지 말고 경제 보고서나 서적, 정기간행물, 신문, 뉴스를 보자. 적립식 투자는 투자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수익을 잘 내는 방법은 경제흐름을 파악해서 투자대상을 잘 선정하는 것이다. 사기업에 근무하면 해당 섹터부터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면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이 온다. 투자를 언젠가는 할 텐데 남들보다 빨리 준비하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장정리 → 현금흐름 관리를 통한 저축금액 늘리기다. 순자산이 꾸준히 증가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투자도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꼬북.

2. 예금풍차

예금풍차는 쓸데없다.

3. 적금풍차

그냥 적금 풍차는 쓸데없다.

선납이연을 활용한 적금풍차는 효과적인 저축방법이다. 하지만 노력 대비 효과가 미비해서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