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비과세 : 재형저축

이 글을 처음 보면 차례대로 다 읽자.

1. 기본정보

재형저축은 금리가 높고 조건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은행, 증권, 보험 업권별로 있는데 이 글에서는 은행에서 판매한 재형저축만 언급한다. (나머지는 무시해도 된다) 일반 재형저축과 서민형 재형저축으로 나눠서 판매했었고 (5) 세금 부분만 다르다.

(1) 가입대상
○ 판매종료 : 2013-03-06 ~ 2015-12-31
○ 서민형 재형저축 가입조건
– 총 급여액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
– 종합소득금액이 1,600만원 이하인 사업소득자
–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2) 가입기간(만기)
○ 기본 7년, 최장 10년
– 7년 + 1~3년 1회 연장 가능
. 만기일 1영업일 전까지 신청

(3) 금리와 이자
○ 가입할 때 고정형 or 혼합형 선택
– 고정형 : 7년 고정금리
– 혼합형 : 최초 3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 변동금리는 가입한 날짜에 1년마다 변경
. 산업/제주은행은 최초 4년 고정금리
○ 단리방식

(4) 저축한도와 방법
○ 분기 300만원 한도
○ 자유적금
– 1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저축

(5) 세금
○ 7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 서민형은 3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 2015-12-31까지는 농특세 1.4% 과세

2. 금리 : 혼합형

재형저축은 혼합형으로 가입한 사람이 많다.

(1) 기본금리 : 혼합형
재형저축-혼합형은 최초 3년 동안 고정금리,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최초 3년 동안 연 4.00%가 넘는 고정금리가 적용되어 인기가 많았다. (3년만 유지하고 해지할 생각으로 가입하는 사람이 많았다) 고정금리 적용 기간 3년이 지난 가입자들은 현재 연 2.50% 내외의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저축만 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금리다.

○ 최초 3년 고정금리 : 연 4.00% 이상
○ 4년째부터 변동금리 : 연 2.50% 내외

(2) 우대금리
우대금리 조건은 재형저축 자동이체, 급여이체, 체크/신용카드 결제실적,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 은행마다 다르다. 일부 은행은 최초 3년 동안만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도 한다. 우대금리 적용 방법도 은행마다 다르므로 각자 확인하자. (미안하다)

주의할 점은 만기일까지 유지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 서민형 재형저축 제외)

(3) 중도해지
중도해지금리는 다른 예/적금처럼 매우 낮다. 기본금리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런데 일반 재형저축은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기본금리(우대금리/비과세 제외)를 적용한다. 서민형 재형저축은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 적용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특별중도해지
재형저축은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다. 아래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특별중도해지로 인정되어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 적용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① 사망
② 해외 이주
③ 해지 전 6개월 이내
– 천재/지변, 퇴직, 사업장 폐업
– 3개월 이상 입원치료 또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

 앞서 (3) 중도해지 내용을 고려할 때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크게 의미는 없다. 일반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서민형 재형저축은 차이가 없다.

(5) 종합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참 복잡하게도 만들어 놨다.saving0033_251

주의할 점은 일반 재형저축은 가입 시점에 따라 만기연장 후 중도해지 시 비과세 혜택 적용 여부가 다르다. 2014-12-31까지 일반 재형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만기를 연장한 후 중도해지를 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유가 있더라도 만기연장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자.

(6) 주의사항 : 산업은행
산업은행의 일반/서민형 재형저축-혼합형은 최초 3년이 아니라 최초 4년 동안 고정금리다. 주의할 점은 일반 재형저축은 3년이 아니라 4년이 지나야 중도해지 시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서민형 재형저축은 3년만 지나면 중도해지 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적용, 그리고 비과세 혜택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3. 금리 : 고정형

재형저축-고정형은 (1) 기본금리를 제외하면 혼합형과 같다.

(1) 기본금리 : 고정형
주요 은행의 재형저축-고정형 금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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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의사항 : 국민은행
국민은행의 일반 재형저축-고정형은 3년이 아니라 5년이 지나야 중도해지 시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만 이런 것 같은데 혹시 더 있으면 제보 바란다.

4. 저축방법

(1) 쟁점 : 단리와 가입기간
저축상품은 기본적으로 단리가 적용된다. 단리는 아래 그림처럼 원금에만 이자가 붙고 이자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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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재형저축처럼 가입 기간이 긴 단리 저축상품은 예금과 적금을 1년 단위로 재가입하는 복리 방식의 저축방법과 비교할 때 기간이 길수록 불리하다. 하지만 재형저축은 다른 예금/적금과 비교할 때 금리가 상당히 높으므로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

(2) 매월 저축과 분기마다 저축
재형저축은 분기 300만원 한도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자유적금이다. 그래서 재형저축은 1/1, 4/1, 7/1, 10/1 등 각 분기 첫날에 300만원씩 저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100% 맞는 말은 아니다.

① 각 분기 첫날에 300만원씩 저축
② 매달 100만원씩 저축
③ 각 분기 마지막 날에 300만원씩 저축

이자는 ①이 가장 많다. 이자는 ‘이자 = 저축금액 × 금리 × 기간’ 방법으로 계산한다. 저축금액과 금리는 같은데 ①의 (예치)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이다.

반면에 연평균금리(=복리수익률)는 ①이 가장 낮다. (1) 쟁점 : 단리와 가입기간 내용을 생각하면 된다. 단리 방식은 이자에는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평균금리(=복리수익률)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 이자 : ① > ② > ③
○ 연평균금리 : ① < ② < ③

그래서 상황에 따라 정답이 다르다. 재형저축이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금리(수익률) 상품이면 ①이 효과적이다. 다른 저축 대안이 있거나 투자상품 위주로 운용하는데 저축을 전혀 안 하는 것이 찝찝해서 재형저축에 가입했다면 ③이 효과적이다.

여유자금 없이 종잣돈을 만들어가는 단계라면 ②를 추천한다. 주의할 점은 1년만기 예금/적금에 반드시 함께 가입하고 저축비율을 잘 조절해야 한다. 처음에는 1년만기 예금/적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대학원 진학, 이직, 이사(전세로 전환), 결혼 등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재형저축을 해지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3) 단기 정기예금처럼 활용
자유적금은 정기예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자유적금에 가입하여 최초 1회만 저축하면 정기예금이다. 가입기간(만기)이 다른 자유적금을 여러 개 가입하고 저축일을 조정하여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유용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1년/2년/3년만기 자유적금 3개 가입
– 1년만기 자유적금에 1,000만원 저축
② 1년 후
– 1년만기 자유적금 만기해지
– 1,000만원과 이자를 2년만기 자유적금에 저축
. 만기일까지 1년 남음
③ 다시 1년 후
– 2년만기 자유적금 만기해지
– 1,000만원과 이자를 3년만기 자유적금에 저축
. 만기일까지 1년 남음
④ 다시 1년 후
– 3년만기 자유적금 만기해지

재형저축은 자유적금이지만 아쉽게도 이 방법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물론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단기 정기예금처럼 활용할 수는 있다.

① 7년만기로만 가입
② 분기별 저축한도는 모든 계좌를 합쳐서 적용
③ 각 계좌의 분기별 저축한도 조정 불가

자세한 내용은 [저축 > 저축방법] 자유적금 활용 글을 참고하자.

5. 거북이 생각

재형저축은 경쟁력 있는 저축상품이다. 가입 기간이 7~10년, 최소 3년 이상이므로 공제회 저축상품이 비교 대상인데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재형저축-혼합형에 가입했다고 가정하자. 연 4.00% 이상의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면 저축상품 중 1순위다. 가입일로부터 3년(산업/제주은행은 4년)이 지나 연 2.50% 내외의 변동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면 고민이 필요하다.

① 투자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② 선납이연을 활용하여 더 높은 금리를 만들 수 있다
③ 공제회 저축급여에 가입할 수 있다
④ 그냥 일반 상품으로만 저축한다

④에 해당한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계속 재형저축-혼합형에 저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②, ③에 해당하지만, 여유자금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재형저축-고정형은 항상 애매하다.

사실 7~10년, 최소 3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 적립식펀드나 ETF를 선택하여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심리적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하면 된다. 장기 적립식 투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꼬북.

6. 참고사항

(1) 분기별 저축 한도 조정
재형저축은 여러 금융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한 금융회사에서도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분기별 저축한도만 300만원으로 조정하면 되었다. 하지만 재형저축 판매가 종료되어 지금은 분기별 저축한도는 조정할 수 없다.

(2) 저축한도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재형저축 저축한도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입금한도(연 2,000만원)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재형저축 저축한도가 분기 300만원, 연 1,200만원이면 ISA 입금한도는 연 800만원(연 2,000만원 중 1,200만원 차감)으로 줄어든다.

재형저축 분기별 저축한도는 조정할 수 없으므로 ISA 입금한도를 늘리려면 재형저축을 해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