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비과세 : 재형저축

최종수정 : 2015-12-10 / 수정이 필요한 글


잘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차례대로 다 읽으세요.

1. 기본정보

재형저축은 정부(조세특례제한법)에서 서민/중산층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이자/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과한 금융상품입니다. 2013-03-06 ~ 2015-12-31 기간 동안 판매했었어요. 은행, 증권, 보험에서 각각 재형저축 적금, 펀드, 보험(?)을 출시했는데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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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은행에서 판매했던 재형저축 적금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앞으로 재형저축이란 단어는 재형저축 적금으로 인식해주세요.

일반 재형저축과 서민형 재형저축 두 종류가 있는데 가입대상과 비과세 혜택을 위한 의무가입기간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일반 재형저축과 서민형 재형저축이 다른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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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에 따라 가입자격이 부여되고 분기별로 30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득이 아예 없으면 가입할 수 없어요. 기억해야 할 내용은 7년(일반) or 3년(서민형)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혼합형 or 고정형 중 선택, 정기적금이 아니라 자유적금이라는 점입니다.

2. 금리

재형저축은 저축상품이니 당연히 금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7년 이상 유지한다면 아래 표의 금리가 사실상 세후금리가 되기 때문에 저축만 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신규로 가입한다면 쟁점은 혼합형(3년고정 후 4년변동), 고정금리형(7년고정) 중 어느 상품을 선택하느냐에요. 혼합형 재형저축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새마을금고, 신협 등), 우체국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고 고정금리형 재형저축은 일부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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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가입 후 최초 3년 동안은 혼합형 재형저축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연 1% 정도 더 높으니까요. 3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고민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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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면 변동금리인 혼합형이 당연히 더 유리하구요.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면 고정금리형이 더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확실하게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최초 3년 동안 금리가 연 1% 정도 더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만회하려면 단순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이 하락해야 되는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거북이는 혼합형 재형저축에 가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합형 재형저축 중 최초 4년간 고정금리(연 4.3~4.4%)를 제공하고 기본금리가 높은 KDB산업은행 Hi / Dream 재형저축을 추천합니다. 우대금리는 만기(7년)까지 유지해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KDB산업은행
– Hi 재형저축 : 연 4.4~4.5%, 인터넷가입
– Dream 재형저축 : 연 4.3~4.4%, 영업점가입

참고로 7년 동안 연 4.0%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KDB대우증권 재형저축 RP 가 있습니다. KDB산업은행 재형저축 금리가 인하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고려할만하다고 생각해요.

○ KDB대우증권
– 재형저축 RP : 연 4.0%, 7~10년간 고정금리
– 가입 1일째부터 연 4.0% 적용 : 중도해지 불이익 없음
– 선착순 1만 명 (2015-10-28 현재 미달)

3. 기타 참고사항

1) 공제회 저축과 비교
가입기간이 7~10년이라 공제회 저축급여 상품과 비교를 안할 수 없는데요. 최근에 공제회 저축급여 상품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애매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재형저축을 선순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다수의 계좌개설과 납입한도 조정
재형저축은 여러 금융기관에서 각각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한 금융기관 내에서도 여러개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 납입한도만 300만원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재형저축 계좌개설이 2015-12-31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납입한도 조정도 2015-12-31까지만 가능하다고 보셔야 됩니다. 12월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포함된 세법개정안이 확정될 때 관련내용이 나올 것 같은데 거의 확실합니다.

3) 중도해지 가능성
비과세 혜택을 위한 의무가입기간(일반 7년, 서민형 3년)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3년이 지난 후 해지하면 기본금리(우대금리는 불가)는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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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연 4.5%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산업은행의 Hi/Dream 재형저축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 Hi 재형저축은 4년이 지나야 중도해지할 때 기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 서민형 Hi 재형저축은 3년만 지나도 기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4) 서민형 재형저축과 소득조건
서민형 재형저축은 2015-07-01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2015-01-01 ~ 2015-06-30 기간에는 서민형 재형저축 가입자격을 만족하더라도 일단 일반 재형저축으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국세청에서 가입자격을 검증하여 2016년 2월말에 서민형 재형저축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참고로 재형저축은 가입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가입 후 소득이 늘어나더라도 해지되지 않습니다. 다만, 2015-01-01 ~ 2015-06-30 가입자는 2016년 2월에 2014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자격을 검증하여 일반 재형저축, 서민형 재형저축, 가입 부적격자(해지)로 최종 결정됩니다.

5) 만기연장
재형저축은 기본 가입기간이 7년이구요. 7년이 되면 1~3년 중 1년 단위로 1회 연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7~10년만기로 표현하는데요. 2014-12-31 이전에 개설한 계좌는 만기연장 후 중도해지하면 최초 7년의 기간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없어집니다. 2014-12-31 이전에 재형저축에 가입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6) 우대금리
우대금리는 재형저축 저축액 자동이체, 급여이체, 카드실적(신용/체크),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다양한데요. 신용카드 실적만 제외하면 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7년 이상 만기까지 유지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 최초 3년 동안만 적용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과세 혜택은 관심이 없고 3년만 유지할 계획이라면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이 낫습니다.

7) 특별중도 해지
아래의 경우 중도해지하더라도 기본금리 적용 및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우대금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① 저축자의 사망
② 저축자의 해외이주
③ 해지 전 6개월 이내
– 천재/지변, 저축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 저축자의 3개월 이상의 입원치료 또는 요양을 요하는 상해/질병의 발생
– 저축취급기관의 영업정지

4. 거북이 생각

재형저축에 가입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은 가입기간입니다.

○ 최소한 3년 이상 유지
– 일반형 : 기본금리 적용을 위해
– 서민형 : 기본금리 & 비과세 적용을 위해
○ 가능하면 7~10년 동안 유지
– 일반형 : 비과세 적용을 위해

일단 공제회 저축급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면 함께 가입하시구요. 3~10년동안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거북이는 여전히 적립식투자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3~10년동안 한 상품에 가입해서 돈을 모은다고 가정하면요. 저축에만 초점을 맞추면 재형저축이 괜찮은 상품이지만, 3~10년에 초점을 맞추면 적립식투자가 더 효과적이라는 거죠. 경제흐름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하고 3~10년동안 적립식투자를 하면 괜찮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이 최소한 1번 이상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환매를 잘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투자를 할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재형저축, 특히 최초 4년동안 고정금리 연 4.3~4.4%(기본금리, 우대금리 제외)를 제공하는 KDB산업은행 Hi 재형저축을 추천합니다. 최초 고정금리 제공기간이 3년이 유리한지, 4년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더 복잡하게 생각할거면 그냥 적립식투자를 해야죠.

그리고 재형저축에 가입하더라도 반드시 1년만기 예금/적금과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든 저축은 1년만기 예금/적금으로 운용하시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현금흐름을 개선해서 저축금액에 집중하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여유자금은 장기저축보다 적립식투자를 하세요.

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