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잘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차례대로 다 읽으세요.

1. 기본정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 ISA 계좌는 여러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계좌입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요. 계좌에 돈을 입금한 후 마음에 드는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가입하면 됩니다. 연금저축계좌, IRP계좌와 비슷해요. 장점은 비과세, 분리과세 등 세금혜택이 있는데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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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의 내용 중 특이사항만 살펴볼게요.

1) 의무가입기간, 중도인출
세금혜택을 위한 의무가입기간이 5년 입니다. 중도인출을 할 수 없고 돈이 필요하면 해지(수익에 대해 15.4% 과세)를 해야 됩니다. 다만, 서민형이나 청년형은 3년만 지나면 세금혜택을 받으며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습니다. 또 특별해지 사유에 해당되면 역시 세금혜택을 받으며 해지할 수 있습니다.

○ 특별해지 사유
– 사망, 해외이주
– 계약 해지 전 6개월 이내 발생한 천재지변, 퇴직, 사업장의 폐업
– 3개월 이상의 입원 또는 요양을 요하는 상해/질병의 발생

2) 납입한도
재형저축(최대 연 1,200만원), 소득공제장기펀드(최대 연 600만원)에 가입한 경우 해당 납입한도가 차감됩니다. 예를 들어 재형저축의 납입한도를 분기 300만원 – 연 1,200만원으로 지정했다면 ISA 계좌 납입한도는 연 800만원입니다.

3) 세금혜택 : 손익통산
가입 후 5년이 지나 만기가 되었을 때 순이익 2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만기일까지 계좌에 1,000만원을 입금했고 만기일에 확인하니 1,200만원으로 200만원이 늘어났으면, 200만원을 순이익으로 보고 200만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겁니다.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괜찮아요.
이런 방식은 가입자에게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A에 투자해서 100만원 수익, B에 투자해서 100만원 손실이면 원래 100만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데요. ISA 계좌는 순이익이 0원이기 때문에 세금이 없습니다. 이를 손익통산이라고 해요. 손실 가능성이 있는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분들께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나 ETF는 손실이 나더라도 손익통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아쉬운 점이에요.

4) 세금혜택 : 분리과세
ISA 계좌 광고에 분리과세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분리과세의 의미를 알려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알아야 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이자, 배당 같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5월에 종합소득신고를 하고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세율 38.5% 구간에 있는 분은 이자소득에 대해 15.4%가 아니라 38.5%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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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과세가 된 금융소득은 연 2,000만원 한도 초과 여부를 계산할 때 합산되지 않습니다. ISA 계좌의 경우 9.9% 분리과세로 끝입니다. ISA 계좌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신고 소득이 없거나 적은 분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국민건강보험료를 내셔야 되기 때문에 더 주의(?)하세요.

2. 장단점

1. 기본정보에도 단점이 있는데요.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살펴볼게요.

1) 계좌관리 보수(비용)
ISA 계좌의 가장 큰 단점은 연 0.1~0.8% 내외의 계좌관리 보수(비용)입니다. 개별 상품에 가입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별개의 비용이에요. ISA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아무것도 안 해도 매년 계좌관리 보수를 챙겨갑니다. IRP 계좌와 비슷해요. 그래서 비과세, 9.9% 분리과세로 인한 절세 효과와 연 0.1~0.8% 보수(비용)를 비교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1인 1계좌
ISA 계좌는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큰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많은 은행, 증권, 보험사 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한 금융회사를 선택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에서 비교공시 서비스와 계좌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16-06-30 : 일임형 ISA 수익률/수수료 비교공시
○ 16-07-18 : ISA 계좌이전제도 시행
○ 하반기 예정 : 신탁형 ISA 수수료 계산기

3. 종류 : 신탁형과 일임형

ISA 계좌는 신탁형, 일임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냥 신탁형 ISA 계좌를 선택하면 됩니다. 일임형 ISA 계좌는 6월에 수익률 비교공시 서비스가 나온 후 계좌개설을 고려해도 늦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일임형 ISA 계좌를 ‘로보 어드바이저’와 연결해서 광고하는 경우도 있던데 어처구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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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사, 보험사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증권사를 추천합니다. 일단 계좌관리 보수가 운용 상품과 상관없이 연 0.1% 내외로 저렴하고요. 개인적으로 펀드, ETF나 ELS로 운용할 것이 아니면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선택 가능 상품군

신탁형 ISA 계좌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운용방법은 예금/적금, RP, 펀드, ETF/ETN, ELS 등 다양합니다. 절세효과와 비용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볼게요.

1) 예금/적금
신탁형 ISA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예금, 적금(우리은행)의 금리는 낮습니다. 계좌관리 보수라는 비용을 고려할 때 그냥 예금, 적금 세후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신협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가 걱정되고 원금손실은 죽어도 안 된다면 괜찮을 수도 있어요.

2) RP
증권사에서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했을 때 RP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RP는 보통 예금과 금리가 비슷한데, 특판 RP는 연 3~5% 정도 됩니다. ISA 계좌를 개설하면 최초 3개월 동안은 특판 RP를 통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주의할 점은 RP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가 파산할 위험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를 고려하지 않아요.

3) 펀드
일반적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선취(후취)수수료, 운용/판매보수가 비용으로 나갑니다. ISA 계좌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보통 계좌관리 보수, 운용/판매보수가 비용으로 나갑니다. 결국 1회성 비용인 수수료와 연 단위로 계속 발생하는 계좌관리 보수의 비교인데요. 증권사/펀드별로 사례가 다양해서 일반화가 어렵습니다. 펀드가 주요 쟁점이 아니니 일단 생략할게요.
국내 주식형펀드는 원래 비과세입니다. 비용 면에서 특별히 유리한 점이 없다면 납입한도와 손익통산을 고려할 때 ISA 계좌에서 가입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ISA 계좌에서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데요.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의 3,000만원 한도를 먼저 채우는 것이 낫습니다. 한도를 다 채웠다면 ISA 계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채권형펀드는 절세혜택이 있으나 납입한도와 손익통산을 고려할 때 저라면 ISA 계좌에서 가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유 같은 상품펀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4) ETF/ETN
개인적으로 증권사에서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하여 해외 ETF/ETN를 거래하는 방향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좌관리 보수와 매매수수료가 없는 증권사가 있고요.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와 달리 국내 상장된 모든 ETF/ETN 거래가 가능합니다.

5) 지수형 ELS
증권사의 신탁형 ISA는 계좌관리 보수가 대부분 연 0~0.1% 정도입니다. 지수형 ELS의 수익률을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하고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에 ISA 계좌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는 괜찮은 ELS, ELB가 종종 보이더라고요.
문제는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전 증권사를 확인하여 수익률, 낙인 등 조건이 좋은 지수형 ELS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지점에 방문해야 해요.
또 ELS는 일반적으로 3년 만기인데요. ISA 계좌가 만기가 되었을 때 모든 자산을 현금화해야 됩니다. 이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수형 ELS가 강제로 중도환매되어 손실을 입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추천방향

1) ETF/ETN 투자
해외나 상품 ETF/ETN 투자를 계속 할 계획이라면 ISA 계좌가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의무가입기간이 3년인 서민형/청년형 ISA 계좌 개설이 가능하더라도 그냥 5년 만기로 한 후 혜택을 오래 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신탁형 ISA 계좌를 추천하는데요(2016-05-27 기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탁형 ISA 계좌 : 계좌관리 보수 없음
○ ISA 전용 RP로 운용
– 연 5.0%, 3개월 만기, 1,000만원 한도
– [주의] 한도 소진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확인
○ 3개월 후 국내상장 해외(합성) ETF로 운용
– 2016년 6월까지 계좌를 개설하면 5년간 매매수수료 면제
– 재밌는 ETF가 많아지고 있음

참고로 (미래에셋)대우증권의 ISA 계좌를 개설하면 아래 혜택도 있습니다. 놀고 있는 돈이 있다면 RP로 3개월 동안 운용하는 것도 괜찮아요.

○ 신탁형 ISA 계좌와 별도로 연 3.5% ‘매칭 RP’ 혜택
– ISA 계좌 입금금액의 5배수 한도
– 예금/적금으로만 자산을 운용한다면 추천

2) 3개월 RP로만 운용
(미래에셋)대우증권이나 NH투자증권처럼 금리 연 5.0%, 만기 3개월의 ISA 전용 RP 혜택을 주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이를 노리고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3개월마다 갈아타는 거죠. 예금/적금으로만 운용하길 원하고, 해당 증권사 지점이 가까이 있다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3) 일단 계좌 개설?
ISA 계좌는 최초 개설할 때 1만원만 입금하면 됩니다. 계속 입금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의무가입기간 5년을 고려할 때 일단 계좌를 개설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짧게 활용할수도 있고, 생각이 바껴서 ETF/ETN 투자를 5년 동안 매매수수료 없이 하려고 한다면 해지하고 다시 개설하면 됩니다.

6. 기타 참고사항

하나씩 추가할 예정입니다.

7. 계좌개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할 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궁금한 내용은 방문하려는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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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거북이 생각

주식, 채권 등 증권이나 상품에 투자할 때 현금화에 제약이 있는 상품은 딱 질색입니다. 그리고 5년(서민/청년형은 3년)의 의무가입기간을 고려할 때 절세혜택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꼬북.